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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완차이 일본 라면집] Ichitora - 일본라면스럽지 않은 푸짐함
    슬기로운 홍콩생활/홍콩 맛집 2020. 7. 9. 01:13

    일본 라면집을 여러군데 돌아다녀봤지만 개인적으로 젤 무난했던(달 자극적이고 덜 짠) 곳은 Ichiran. 하지만 거리도 멀고 반일 이슈도 있구 해서 일본 직영(?) 가게는 지양하고 어느 국적 오너가 운영하는지 모르겠는 라면집 중 평이 좋은 Ichitora로 이동하였다.

    • 주소 : 23 Amoy Street, Wanchai, HongKong
    • 영업시간 : 11:30-15:00, 18:00-22:00
    • 추천메뉴 : Ichitora special(HK$128), Red special(HK$132)
    • 결제 : 현금, 알리페이
    • 재방문의사 : 가끔 생각나면..?
    • 개인 평점(5개 만점) : ★★★

    위치는 Lee tung Ave. 바로 옆이라 완차이역에서도 가기 쉽고 실제로 구글맵을 보고 찾아가기도 쉽다.

    완차이와 센트럴에 지점이 하나씩 있으며 두군데 모두 평이 나쁘지 않다.

    조그마한 규모의 식당이고 혼밥하기 좋게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

    아담한 크기의 식당. 혼밥러가 좋아할 구조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으면 각 자리에 싸인펜과 주문지가 놓여있고 각자 취향에 맞게 약간의 커스토마이징 라면을 주문할 수 있다.

    주문지. 기호에 맞게 선택

    라면 종류는 총 네가지 흰거, 검은거, 빨간거, 이치토라 스페샬이 있으며, 빨간거는 매운 맛, 검은 건 갈릭, 흰거는 돼지고기육수 그런 느낌, 맛이다.

    여기 인기 라면은 이치토란 스페샬인데 개인적으로 일본라면은 늘 먹을 때마다 짠맛과 느끼함이 너무 강해서 이 부분 해소를 위해 난 언제나 매운 맛만 찾아 먹는다.

    메뉴와 면 굵기에 대한 설명.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면도 밀가루 식감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서 얇은 면, 그리고 부드러운 면으로 선택하였다. 얆은 면과 중간 사이즈면의 굵기는 0.15mm 차이... 음... 그렇다고 한다.

    오일은 조금, 파, 목이 버섯 추가하면 기본 세트가 구성된다. 이 곳의 목이버섯은 향이 좀 특이해서 예민한 사람들은 빼고 먹는걸 추천한다.

     

    면 추가. 라면과 같이 주문해도 되고 나중에 달라고 해도 된다.

    그리고 남자들은. 많이 먹는 사람들은 면 하나 추가해도 좋은데, 1인분이 더 나오기에 개인적으로는 둘이 가서 하나를 나눠먹는게 딱 적당히 좋은 양인 것 같다.

    단품 메뉴로 만두챠슈덮밥이 있긴 한데 이번엔 만두도 한번 같이 주문했다.

     

    라면을 기다리며 주위도 좀 찍고... 매운 거 안시킨 사람은 고춧가루도 넣어먹으면 되겠다는 생각.. 근데 이건 너무 내 기준이라...ㅎㅎ

    Red Special. 시뻘건 국물은 아니지만 먹다보면 머리에 땀 난다

    여느 일본라면집과는 다르게 양이 매우 푸짐하다. 그리고 여느 일본 라면집처럼 간이 세다(짜다). 뜨거운 물이 있으면 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소심하므로 그런 요청은 하지 않았다. 들깨만 조금 들깨들깨 넣고...

     

    내가 주문한 레드 스페샬에는 매운 육수에 돼지고기, 김, 계란 등이 추가되어 나온다. 한국인 입맛에는 살짝 매콤한 느낌. 근데 다 먹고나니 머리에 땀이 나긴 했다. 돼지고기도 여타 식당과는 다르게 아낌없이 줘서 나중에는 고기만 남았다..

    두유라익만두유?

    만두도 나왔는데 내가 왜 시켰을까 후회를 했던 메뉴였다. 배도 부를만큼 이미 불렀을 따 뒤늦게 나왔는데 심지어 만두도 별로 맛이 없었다.

     

    결제는 현금이나 알리페이 같은 것만 되니 방문 전에 현금을 꼭 챙기자.

     

    스페샬 코스 하나만 시켜도 충분하고 아니면 일반 코스에 남자들은 면 하나만 추가하면 충분하니 대충 100불 미만으로도 먹을 수 있다.

     

    영업시간은 11:30-15:00 & 18:00-22:00, 중간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저녁도 제법 늦게까지 한다. 아마 저녁엔 라면에 맥주 한잔(?)이겠지.

     


    전반적 생각

    여행객들에게는 홍콩까지 와서 일본 라면을 먹으러 가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그리고 완차이/깜종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 간단히 한끼 해결하기 좋은 식당이라 생각된다. 물론 라면 한끼에 무슨 8-90불이냐 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한식당도 김밥 한줄이 5-60불인 홍콩에서는 그러려니 해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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