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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즈웨이베이 사천음식점] 老四川精品菜館 - 로컬만 가는 중국내 풍기는 사천음식점슬기로운 홍콩생활/홍콩 맛집 2020. 7. 6. 22:20
코즈웨이베이 번화가 한가운데에 있는 로컬들만 찾는다는 사천 음식점 老四川精品菜館(이하 Lao Sichuan). 오픈 라이스 등에서도 별다른 정보도 없고 심지어 평 또한 많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 근데 먹어보면? 생각보다 진국인 식당이다.
- 주소 : 2/F, Way On Commercial Building, 500 Jaffe Road, Causeway Bay
- 영업시간 : 12:00 ~ 00:30
- 추천 메뉴 : ddddd
- 재방문의사 : 가야지 또 가야지
- 개인평점 : ★★★★
멀리서도 식당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친절하게 간판이 자리 잡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복도에서부터 중국스러움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출장 가면 이런 느낌의 인테리어(낙서?)가 엄청 많기에....
실제로 실내에 들어와서도 직원분들이 북경어를 먼저 사용하신다. 물론 난 전혀 중국어를 못하기에 광둥어나 북경어나 뭐든 상관없다.
메뉴판 크기부터 부담스럽다. 매우 큰 메뉴판에는 중국 식당다운 수십 가지의 메뉴들이 즐비한데, 나름 메뉴별로 영어로 충실하게 설명이 되어있긴 하다. 어차피 우리 입맛에 맞는 거나 우리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거는 제한적이고 늘 뻔하기에 익숙한 메뉴들 위주로 주문한다. 사실 사천 음식점을 가면 보통 Mandarin Fish도 시키는데, 우리는 과감하게 생략. 가성비 위주의 메뉴들로 공략했다.
기본으로 서빙되어 나온 목이버섯. 고수가 올려져 있어서, 고수를 못 먹는 나는 일일이 하나하나 제거하면서 섭취.
사이드로 주문한 오이. 사천음식에 목이버섯과 오이는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필수 주문 메뉴이다.
메뉴..?? 이름??? 소고기? 마라? 처음 홍콩에 왔을 때만 해도 마라탕이라는 것을 왜 먹나 했었는데,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 맛이다. 그냥 매운맛에 더하여 마라의 얼얼함은 뭔가 감칠맛을 더 해준다고 해야 할까? 소고기뿐만 아니라 당면도 있어서, Mandarin Fish 대용으로 딱이다.
고기 부드러움. 그리고 매우 맛있다. 다만 가운데 있는 소스가 꽤 짜다. 밥이랑 같이 먹어야 한다.
잡채 비슷한 것도 주문했다. 진짜 잡채다. 그래서 맛있다.
기름지지 않게 볶은 콩줄기 및 돼지고기. 중국 음식 시킬 때 늘 내가 주문하는 메뉴다. 어디서나 실패할 확률은 낮고, 고기만 먹는다는 죄책감도 덜어주는 그런 착한 메뉴다.
요약
음식 하나하나가 맛이 괜찮다. 가성비도 매우 좋다. 또한 Lunch Break가 없어서 어느 때나 와도 되는 것 같았다. 내가 약속 시간에 조금 일찍 도착했었는데, 식당 안에는 혼자 온 손님들이 각자 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저녁시간에는 본격 저녁 먹는 일행들이 많이 오더라.(근데 왜 오픈 라이스 평은 박할까..) 어느 하나 실패한 음식 없이 다 맛있었다.
저녁에 메뉴 여러 개 시켜놓고 술 한잔 하기도 좋을 것 같고 점심에는 간단하게 단품 메뉴 하나와 밥을 같이 곁들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레스토랑!'슬기로운 홍콩생활 > 홍콩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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